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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중국 푸젠성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푸저우 여행기(5박 6일)-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을 찾아서 [2] 취안저우 첫인상

by 찐종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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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취안저우/푸저우 여행기(5박 6일)

-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을 찾아서

 

중국여행은 무비자에다가 여기는 서울과 직항이 있습니다.

엄청 편합니다. 신비에 감춰진 곳, 한국사람이 잘 모르는 곳,

중국 푸젠성의 푸저우로 여행을 갑시다.

 

 

첫인상 – 도시와의 첫 만남 – 사우나급 환영식과 강변의 여유

 

취안저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 창문에 대한 극단적인(?) 경계심이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반복적으로 "창문을 열지 마세요!"라는 방송이 나왔고, “창문 열면 공안이 온다”는 이야기까지 곁들여졌다.

괜한 긴장감에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순간. 이유를 곱씹어보니 아마 대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관련 군사시설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양안 관계도 예민하니 말이다.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마치 누군가 내 귀에 속삭였다.

“어서 오세요~ 남쪽의 증기 사우나에!”

그야말로 열기와 습기가 뒤섞인, 자연산 찜질방에 입장한 기분이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고, 나는 본능적으로 선풍기와 냉수를 찾기 시작했다. 이건 그냥 더운 게 아니라, 동남아풍 습한 더위. 공기가 아니라 수증기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의외의 반전. 도시가 너무 깨끗했다.

이런 날씨에 어떻게 이렇게 먼지 하나 없이 윤이 나는 거리일까? 반들반들한 인도, 가지런히 정돈된 화단, 깔끔한 간판들… 마치 누군가 24시간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무심코 버스 창밖을 바라보다 눈에 들어온 건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물.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힘들지? 여기 앉아서 땀 좀 식혀.”

그 주변엔 산책하는 어르신, 독서 중인 청년, 강 위를 느긋하게 지나는 배… 그야말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도시의 단면이 펼쳐졌다.

‘이렇게 더운데, 왜 아무도 지쳐 보이지 않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모두가 여유로워 보였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또 한 가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아파트들.

천 년의 사원이 한쪽에 고요히 앉아 있고, 그 뒤로는 갓 지은 고급 아파트들이 “여기 요즘 집값 좀 나가요~”라고 말하듯 당당히 서 있다.

전통과 현대, 문화유산과 부동산 시세가 한 프레임에 담긴 이 풍경은 그야말로 ‘중국스러운’ 묘한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빈 아파트도 꽤 많았다.

완공된 단지도, 공사가 멈춘 곳도 눈에 띄었다. ‘중국 부동산 위기’라는 기사를 그냥 흘려봤는데, 직접 보니 실감이 났다.

묘하게 한적한 이 도시의 분위기 뒤에는 무언가 멈춰 있는 시간도 함께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취안저우와의 첫 만남.

덥고, 습하고, 깨끗하고,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도시.

한마디로 말하면,

“얼굴에 땀이 뚝뚝 떨어져도 감탄을 멈출 수 없는 곳.”

취안저우는 그렇게, 나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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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dgCVFNScfw?feature=shared

 

https://youtu.be/XdgCVFNScfw

 
김일권 여행작가 /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네이버 블로그 : 찐종여행기 / 티스토리 : 챕터투 Evergreen
유튜브 : 챕터투 Evergreen (김상무 중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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